2006-06-30
2번째 이야기
쭉쭉아~ 오늘은 비가 조금 오더니 금방 그쳤어.
하지만 날은 많이 흐리단다.엄마 마음도 흐리다.
쭉쭉이도 오늘 하루 참 힘들었지?
어젯밤 11시 반부터 오늘 새벽 4시까지 윗집 
아줌마가 의자를 바닥에 내팽개치고 돌맹이를
바닥에 집어던지고 벽을 발로 차고 현관문을 아주
크게 쾅쾅 여닫구 혼자 고래고래 소리지르더라ㅠㅠ
다른 집 사람들도 힘들었나봐..
밤사이 싸우는 소리도 많이 나더라구~
엄마는 깜짝깜짝 놀래구 손떨리구 심장 벌렁거리구
잠도 못자구 소변만 자꾸 마렵구 눈물도 찔끔찔끔
나더라구..에구..우리 쭉쭉이도 엄마랑 같을텐데
엄마가 너무 미안한거 있지..오늘 밤에도 저러면
엄마는 내일 쭉쭉이 외갓집에 내려갈거란다...
엄마는 괜찮은데 쭉쭉이 자꾸 놀래면 안좋을까봐
아빠가 걱정되나봐~ 그래서 오늘도 저러면 일단
피하기로 했어. 그리고 계속 저러면 엄마 아빠는
쭉쭉이를 위해서 이사를 가야 할 것 같아~
그래도 뱃속에서 힘차게 놀아주는 쭉쭉이가 있어서
엄마는 오늘도 힘을 얻는단다^^ 쭉쭉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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