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6일 토요일

일정 : 삿뽀로--->키로로--->삿뽀로

날씨 :

 

 

오늘은 우리 파우더 원정대의 마지막 보딩이 있는 날이다.

 

8일 동안 단 하루만 빼고 보딩&스킹을 하였건만 지치기는 커녕

 

체력이 향상되어 가면 갈수록 날아다니는 느낌이다.

 

오늘 역시 눈이 내린다.

 

오늘은 삿뽀로 시내에도 많은 눈이 내린다.

 

이런 눈을 뚫고 스키장에 갈 수있을지 모르겠다.

 

일기에보를 보니 오늘 마지막 백컨트리 보딩을 하고자 했던 아사히다케 역시 악천후로

 

나와 있다. 이런 날씨에 백컨트리를 한다는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 어제 다녀온 키로로를

 

다시 다녀오기로 했다. 루스츠나 후라노로 갈 생각도 했으나 루스츠는  다녀온지 얼마

 

안되고 일행들이 설에 다시오기로 되있어 제외했고 후라노는 거리가 멀어 폭설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가장 가까우면서도 규모가 크고 어제 무섭게 퍼부어 댄 눈

 

때문에 틀림없이 끝내주는 파우더가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키로로를 다시 다녀오기로 했다.

 

서둘러 장비를 챙기고 키로로행 버스에 올라탔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지 스키를 메고

 

터미널로 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버스를 타고 키로로를 향해 출발

 

그러나 폭설 때문에 도심 교통이 통제가 되어 버스가 움직이지 못했다.

 

평소 1시간 반이면 가는 거리를 오늘은 3시간이나 지난 11 넘어 스키장에 도착했다.

 

시간이 많이 늦은 만큼 점심시간을 건너 뛰고 라이딩에 들어갔다.

 

다행히 스키장에 도착한 이후에는 맑은 하늘이 종종 보이곤 했다.

 

                                            <키로로도 경치가 매우 좋습니다.>

 

 

                                     <나가미네 정상을 향하여 가는 일행들...>

 

 

나는 오늘 텔레마크 스키와 보드를 둘 다 가지고 왔는데 일단 텔레마크 스키를 먼저 타고

 

상황을 봐서 보드를 타기로 했다. 우선 텔레마크스키를 신고 요이치 코스쪽으로 갔다.

 

완경사와 중경사가 이어지는 코스인데 지난 일요일 니세코에서 빡세게 강습을 받은

 

때문인지 생각보다 잘 타졌다. 하지만 주위의 파우더에 마음이 가 텔레마크 스키에 집중

 

할 수 없었다. 텔레마크 스키는 파우더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스키이지만 이제 겨우 턴을

 

시작한 내 실력에 허리까지 빠지는 파우더에서 텔레마크스키를 타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텔레마크스키는 한번만 타고 다시 보드를 들고 와 파우더를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오늘의 라이딩 포인트는 나가미네 구역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도 좋긴 했으나 시간도 없고 키로로의 단점인 평탄한 코스 때문에

 

나가미네 구역에서만 타기로 했다  

                  <나가미네 가운데 코스... 아주 훌륭한 파우더 구역 이었습니다.>

 

 

                         <토요일 이었지만 사람이 적어서 보드타기 좋았습니다.>

 

 

                                         <제가 공중으로 날았던 장소...>

 

 

오늘은 나가미네 코스중 가운데 코스만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코스도 넓으며 경사도 있고

 

일직선으로 쭉 시원스럽게 뻗어 있어 시야 확보가 되어 좋았다.

 

나가미네 쪽 코스는 어디를 가도 어제부터 내린 눈으로 인해 깊고 가벼운 파우더가

 

깔려 있었다. 코스를 벗어나면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쌓여 있었는데 눈이 워낙

 

가벼워 웬만한 경사에서는 속도를 내지 않으면 보드가 그냥 빠져 버렸다.

 

                                              <정상에서 아래를 본 모습>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나가미네 코스>

 

 

 

 

오늘은 그 동안 파우더를 많이 타왔지만 가장 고생스러운 날이었던 반면 만족도도 높았다.

 

오늘의 파우더는 너무도 가벼워 보드가 계속 빠졌다. 한번은 빠지는게 무서워 굉장히 빠른

 

속도로 파우더 구역에 진입했는데 진입하자 마자 보더들이 만들어 놓은 키커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날라 중심을 잃으며 등부터 떨어졌는데 순간 눈사태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깊은 파우더에 등부터 떨어진 후 주변의 눈들이 얼굴로 떨어지는데 정말 겁이 났다.

 

코와 입으로 눈이 들어 오는데 숨이 막히면서 매우 당황 했었다. 한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간신히 눈을 헤치고 나오긴 했지만 잠깐 동안 눈의 무서움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라이딩을 앞두고>

 

 

                                                      <정상에서 본 풍경>

 

 

                                              <눈 참 많이도 왔습니다.>

 

 

                    <원정소감 한마디...제 입에 밥풀이 달려있네요...ㅋㅋㅋ>

 

 

원정의 제일 마지막 라이딩은 그 동안  빠질 것 같아 들어가지 못했던 나가미네 리프트

 

밑을 들어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패트롤 한테 걸려서 야단 맞은 후에 내려올수 있었다.     <키로로에서 리프트 밑을 다니면 리프트 기둥에서 방송나옵니다...나가라고..^^>

 

 

리프트 밑은 패트롤의 통제로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닫지 않은 곳이라 정말 깨끗하고

 

깊은 파우더가 쌓여 있었다. 경사가 매우 가파른 부분도 있었는데 보드를 바짝 세우고

 

뒤로만 타면서 내려오는 기분이 아주 일품이었다. 

  

                                                <자!!! 베이스로 내려갑시다>

 

 

                                 <폐장을 앞두고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나가미네에서 베이스로 향하는 중...>

 

 

                         <무사히 원정을 마칠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이렇게 해서 길지만 아쉬웠던 8일간의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삿뽀로로 향하면서 일행들은 아무 말도 없었지만 눈 내리는 창밖을 보면서

 

그 동안 즐거웠던 북해도의 추억을 되새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원정대원 여러분 반나서 반가웠고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파우더에서 같이 허우적 거리자구요...

 

 

이 글의 관련글
2주간 인기글
  • 맛집찾기 / 서울맛집 오므토다이닝(코엑스점)(HitPoint : 549point)
  • 유리스몰뷰티플러스주식 - 펀드존에서 펌 -(HitPoint : 348point)
  • [금융정보] 대출쉽게 받기 위해 지켜야 할 것(HitPoint : 312point)
  • 여의도 바삭(BASAK) - 맛집추천보고 갔다가 실망하다...!!!(HitPoint : 294point)
  • 트랙백 주소 :: http://combase.co.kr/trackback/45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