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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시아 기간 2008.7.28 ~ 2008.7.28 (1일) 컨셉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
이럴때가 있다.
외국에 가서 멋지고 좋은 시설을 갖춘 곳을 봤다. (예. 공항) 부러워하며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이렇게 될까 생각했는데,
몇년이 흘러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는 곳을 보며 뿌듯해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졌구나" 하면서.
근데, 다시 찾은 외국의 그곳에 가니까, 거기는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갖춘걸 보게 된다.
참 기운 빠지고 얄미운 마음이 들때다.
나리타 공항을 찾은건 거의 10년만이었다.
일본을 갈때는 보통 하네다 공항으로 가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나리타로 잘 안가게 되는데,
이번에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나리타를 오랜만에 찾은 거다.
지금은 상당수의 공항들이 유리로 도배를 하는 식으로 현대적인 건물을 구사하지만, 10년전에 본 나리타 공항은 당시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제 인천공항도 매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세련된 자태를 뽑내고 있지만,
다시 찾은 나리타는 나로하여금 또한번 부러움과 얄미운 감정이 교차하게 만들었다.
일단, 인테리어.
사실 인천공항은 공항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홍콩, 상하이의 신공항들과 큰 차이가 없다.
굉장히 현대적인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좀 딱딱하고 건조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매우 사무적인 느낌이다.
나리타도 그랬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조명도 백열등 색의 매우 따듯한 느낌이 들었다.
바닦이 카펫으로 되어있는 점도 그런 아늑한 느낌에 도움이 되고.
인천공항을 다시 한번 보면...
매우 차갑고 냉정한 분위기다. 포스코 광고에 활용하면 딱 좋을 만큼.
아무튼... 쩝
여기는 흡연실.
Dunhill에서 협찬한 듯한 흡연실인데, 역시 인테리아 아주 굿이다.
싱가폴 공항과 더불어 멋지다.
미국의 항공보안 강화로 한때 라이터가 휴대 금지가 되었는데, 이렇게 불 붙이는 것을 비치해 놓았다.
사용이 좀... 그렇다. 불편하게 되어있는 구조다. 머리를 거기에 들이대야 하니까.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시가잭을 이용한 불. 신선했다.
싱가폴 공항에서 처음 본 샤워실.
이건 모든 신공항들의 필수품이 되었으니... 그냥 그렇고.
게다가 돈도 좀 들죠.
"널부러 질 수 있는 의자"
의자가 매우 편한 자세가 나오게끔 설계 되어있다. 물론 복도 건너편에는 일반 자세로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으나, 여기 이 공간에서는 널부러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다음은 화장실.
남자 화장실인데, 소변기와 좌변기와 더불어 이런 공간이 있다.
사람이 들어있어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속에 별거는 없다.
거울 하나 있고 조그만 의자 하나 있고. 보통 백화점에 있는 옷 갈아입는 공간 같은 구조다.
여행다니고 비행기 여러번 갈아타다 보면 이런거 참 아쉽거든....
화장실에서 좌변기 옆에서 올 갈아입는건 꽤 불편한데, 이런 공간이 참 유용할 듯...
배려에 박수.
대변기(?)는 이렇게 종류별로 표시는 해 놓았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사무실 화장실에서 많이 채용하고 있는 비데있는 변기
그러나 아직 서양과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기계(?) 가 아니다.
서양에서는 좌변기와 비대용 변기가 따로 존재하는 형태거든요. 고급호텔에서만 있는...
재밋는 낙서가 하나 있었다.
여행하면서 12시간 이상을 샤워 못하고 다니다 보면. 비데 정말 도움 될 겁니다.
이렇게 다시한번 한 발짝 더 도망가 버린 일본 공항에 얄미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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