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에게 당신의 천사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당신 없는 나는 완전해질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수요기획에서 방송한 ‘유미 &쟈니 제1부 나에게 천사가 왔네’에서 화제를 모았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벽안의 남자의 순애보가 다시 이어진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함께 나눈 목소리 연기, 부부의 따뜻한 목소리가 시린 가을밤을 덥힐 예정이다.

지난 11월 14일 밤 11시 30분, 시청자들은 텔레비전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수요기획에서 방송한 유미 & 쟈니 ‘제 1 부 나에게 천사가 왔네’에서 미국인 남자 쟈니 클라인의 눈물겨운 사부곡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기 때문이다.


재미교포인 정유미씨를 사랑한 쟈니 클라인은 공인회계사이자, 평화운동가로 활동하던 중 암 선고를 받은 피앙세를 병간호하기 위하여 이역만리 먼 땅에 와서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녀가 6개월도 남지 않았다는 신한부 선고를 받은 건 2006년 6월, 광주에서 열린 남북회담에 참석했다가 쓰러져 난소암 말기 선고를 받았다. 암은 자궁까지 퍼져있었고, 병원에서는 어떤 치료도 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녀는 행사를 마치고 곧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차였다. 소식을 들은 니는 그 길로 한국으로 달려와 짐을 풀었다. 그리고 1년 6개월, 자니는 유미의 그림자로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다.

오는 11월 28일 수요기획에서는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더빙 때에는 하희라씨가

더빙 때에는 하희라씨가 눈물까지 흘려 녹음실을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제2부 사랑하기엔 너무 짧은’ 에서는 병세가 악화되어 힘들어하는 연인을 위해 지극정성을 다하는 쟈니의 간병기와 아픔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사랑의 현장과 함께, 눈물로 보내는 그의 고백이 방송될 예정이다.

떨어지는 낙엽 한 잎에 삶을 돌아보게 하는 요즘, 진실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기회가 될 것이다.

 

제2부 : 사랑하기엔 너무 짧은 

 

◆ 투병 14개월째... 뜨거운 해후


긴 기다림 끝에 자니가 돌아왔다. 유미의 표정이 환해진다. 처음 선고를 받았던 1년2개월 전과 똑같이 다시 병원 생활이 시작됐다.

청주 집에서는 유미가 스스로 많은 것을 했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은 간병이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다르다. 특히 유미의 건강 악화와 함께, 마음이 무척 예민해져 있다.
유미의 짜증이 심해진다. 그럴수록 자니의 마음은 짠해진다. 지금까지 늘 남을 위해, 가족을 위해 살아왔던 그녀의 삶이 애달파, 그의 가슴에서 편히 쉬기를 바랄 뿐이다.
이럴 때일수록 그녀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지는 자니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자니가 준비한 것은 만보기, 병원 복도를 트랙삼아 유미 걷기 운동을 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만보기가 영 말을 듣지 않는다.

자니의 애교 앞에 유미도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어찌 이런 남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유미는 자니의 품에서 평화를 얻는다.

◆ 투병 14개월째... 약속 1년

자니가 치료시간도 아닌데, 치료실로 가자고 성화를 한다. 유미는 힘이 들어, 가고 싶지가 않아 시간을 끌다 자니의 손에 이끌려 그곳에 도착한다. 도착해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기다리고 있다.

동지이자, 친오빠처럼 그를 돌봐주는 정기열 목사, 미국에서부터 유미를 잘 따르던 후배 김익태 변호사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알고 보니 오늘은 바로 1년 전, 병원생활을 하며 자니가 유미에게 청혼을 했던 날이었던 것이다. 병실 테이블 위엔 태국 음식이 가득 놓여있다.

며칠 동안 태국 음식이 먹고 싶다고 유미가 노래를 불렀던 것이다.

자니가 직접 태국 음식점을 찾아가, 화학조미료를 다 빼고 조리해달라고 특별히 주문한 음식이었다.

조촐한 축하연이 벌어진다. 유미가 눈물을 흘린다. 자니에게 짜증을 많이 낸 뒤였기 때문에, 유미의 마음은 더 아리다. 자니는 음식뿐만 아니라, 시 한 수도 준비했다.
종이 놓고 쓸 공간도 시간도 없었던 터라, 휴대폰에 저장을 해두었다.
그 시를 읽어주며, 사랑을 고백한다. 유미의 눈물이 더욱 뜨거워진다.

◆ 투병 15개월째... 약속을 지키다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자니는 유미의 지인들과 함께 결혼을 준비한다. 유미는 유미로 사랑한 것이지, 건강한 유미를 사랑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의 행보가 바빠진다. 낮에는 병간호를 하며, 밤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 열심히 무언가를 쓴다. 결혼식은 또 한 번 함께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 자니가, 한국말로 인사를 할 결심을 한 것이다.

자신이 영어로 쓴 글을  소리 나는 대로 바꾸어 연습을 시작한다.

유미가 옆에서 거들지만, 너무 서툴러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드디어 결혼식... 맞절과 합혼주가 오가고 두 사람이 하나가 됐다.
그리고 마지막... 자니가 어렵게 말을 뗀다.
“오늘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여러분 한분 한분이 우리에게는 소중함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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