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되는 결혼정보회사

결혼정보회사 웨디안의 CEO로 취임하면서 비즈니스 우먼으로 거듭난 손숙이 취임 6개월만에 HT 경영 기법을 제창하면서 결혼정보회사의 선진화를 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HT란 Harmony Technology의 줄임말로 서로 상반되는 두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IT, BT와 같은 6T에 하나 더 추가된 셈이다.

세상은 음양의 조화로 이뤄져 있다는 말이 있듯이 비즈니스도 갖가지 서로 상반된 속성의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대한 이윤을 많이 내려고 하는 기업과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최대한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경영진과 최대한 많은 임금을 받고자 하는 노조, 최대한 적은 수수료를 주려고 하는 회사와 최대한 많은 수수료를 받고자 하는 제휴사 등 ‘함께’를 외치면서도 구조적인 갈등은 항상 내재되어 있다.

비록 상반된 요소이기는 하나, 각 요소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며 어느 한쪽에 문제가 생길 때 다른 한쪽 역시 큰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너무 한쪽의 주장만 하게 되다보면 그 갈등이 심화되어 극단으로 치닫게 되고 이것은 결국 회사의 경쟁력을 떨어트려 각 요소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여기에서 ‘조화의 기술(Harmony Technology)'이 필요한 것이다.

손숙 대표는 “HT라고 해서 크게 새로울 것은 없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계속 해왔던 일이며, 한정되어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다루는 경영이라는 것 자체가 곧 HT이다. 다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에 구체화시키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어서 “웨디안은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회사이다. 음과 양으로 대변되는 여성과 남성을 잘 어울리도록 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이라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웨디안이 해야 할 일로 여기에 필요한 기술이 바로 HT”라며 “고객에 대한 최적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회사 내부 시스템과 일원화되어야 한다. HT가 회사 경영과 회사의 관습으로 체하될 때 진정한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 경영 기법의 덕일까, 웨디안은 손숙 대표 취임 6개월만에 랭키닷컴 등 각종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커플매니저가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회사로 손에 꼽히고 있다.

손숙 대표는 다시 “세계화, FTA, 글로벌 경제 등의 단어가 말해주듯이 지금은 무한 경쟁시대이다. 이 경쟁의 시대에서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데, 기업의 경쟁력은 그 구성원들이 얼마나 잘 뭉쳐져 있느냐에서 나온다. 구성원들이 대립과 갈등을 넘어 조화와 화합으로 다져질 때 진정한 힘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입장과 의견을 마음껏 피력할 수 있는 민주화는 그 단체의 발전을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반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이 조화라는 사실을 잊고 각자의 입장만 끝까지 관철시키려 한다면 결과적으로 이는 퇴보를 뜻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업이든 단체든 국가이든 ‘조화’가 시스템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HT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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