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내가 플러스 경영 아카데미의 1차 레포트 점수가 너무 높게 나왔다는 것이었다.(97점 나왔다-_-;;;)

원래는 점수가 낮은 사람이 밥 사기로 했는데 어찌어찌 높은 사람이 한 턱 내는 분위기가 되어버려서, '내가 사면 내가 먹고 싶은 걸 맘대로 고를 수 있지!'라는 초절정 긍정적인 마인드로 밥을 사게 되었다.

그리고 이왕 나가서 먹는 거, 좋은 거 먹어보자.....하고 장난처럼 말한 게 농담이 진담이 되어버려서, 평소에 한번 가 봐야지 마음만 먹었던 게 요리 전문점 '죽해도'에 가게 되었다.


  핸드폰으로 간판을 찍어봤다.      
 
간판 한 쪽에 게 장식이 붙어있다. 오사카의 게 요리 전문점 '카니도라쿠'가 생각나는 장식이다.      

흔들려버렸구나...ㅠㅠ 기본 세팅의 장식도 게로 되어 있는 것이, 정말 카니도라쿠가 생각났다.

뭘 먹을까 하다가 점심 메뉴 중 대게 정식(1인분 25000원)을 시켜버렸다. 다섯명 갔는데....암만 생각해도 나 미쳤다. -_-;;;


 
  초반에 어김없이 나와주시는 채소류...


 

무슨 회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회무침...


 

새우랑 해파리, 미역 등이 나왔다. 저 빨간 것이 뭔지도 모르고 덥썩 먹었다가, 내가 유일하게 먹지 않는 해산물인 해파리인 것을 알고 질겁을 했다-_-;;;


 

꺄아악~ 1년 내내 회만 먹고 살아도 살 수 있을 것처럼 회를 좋아하는 고수가 너무 기뻐한 회다~ 밑에 깔린 천사채가 마치 국수 사리같다.


 

초밥도 나와 주시고....출출했는데 마침 잘 나왔다.


 

야끼우동이란다. 매웠다. 우동보다 오징어랑 새우가 더 많았다. 너무 뜨거워서인지 위에 뿌린 가츠오부시가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였다.


 

 
  사진 찍은 솜씨 봐라...-_-;;; 이 정체 불명의 물체는 가오리다. 오독오독한 가오리 연골을 몹시 좋아하는 고수가 죄다 먹었다.   (역시 사진이 흔들려 도저히 올릴 수 없었던 파전에 대한 설명은 넘어가 주시고.....)  
 
 
역시나 열나 맛없어 보이게 사진이 나와버린 튀김...(메인 메뉴가 곧 나오는 바람에 찬밥, 아니 찬튀김 취급 받았다-_-;;;)      
    메인 요리인 게다! 다들 생각보다 적다고 실망했지만, 어쨌든 살도 꽉꽉 들어있었고 맛있었다.(다들 투덜거리다가도 게를 손에 들자 아무 소리도 안 내고 먹느라 바빴다-_-;;;)
 
 
  게다리다. 제대로 못 발라먹어서 구박들었다-_-;;;(이봐들, 나 물주라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이 되어 제대로 먹지도 못한 매운탕.....맛있었는데...엉엉..


 


  알밥이다. 게장이 들어있다. 이거 다음으로 후식인 수정과와 과일이 나왔는데 그건 안 찍었다.     같이 먹은 인간들에게는 내가 쐈다는 것을 숨기고, 반드시 옆에 있는 분식집에 갔다고 하라고 그렇게 당부했건만.....5분도 안되서 소문이 동네방네 퍼져버려서는, 다들 나 따라다닌다고 난리다-_-;;;   어쨌든 가끔씩은 이런 것도 먹어야지....기분 전환도 하고...(그러나 카드값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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